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부통령 후보들의 재산을 비교해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각 어제 세금 관련 자료와, 법정 급여 액수 등 공적 자료를 토대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 자산을 39억 달러, 우리 돈 약 5조 2천 억 원 가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 의원은 순 자산이 1천 만 달러로 약 133억 원이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8백만 달러로 약 107억 원이었고, 부통령 후보인 윌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100만 달러인 약 13억 원으로 각각 추산됐습니다.
양당 4명의 후보들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부유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재산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윌즈 주지사의 3천 9백 배에 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상위 0.1% 내라면서도, 여러 소송으로 인한 벌금과 위자료 등 상각될 자산도 수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도 검사, 주 법무장관, 상원의원, 부통령 등 평생을 공무원으로 일한 데에 비해서는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변호사였던 남편 더그 엠호프의 자산이 상당 부분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의원도 밴처 투자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큰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밴스의 가난했던 유년기를 다룬 책 <힐빌리의 노래> 인세는 지난해에만 5만 4734달러(약 7천 3백 만 원) 정도였습니다.
이에 반해 고등학교 교사와 주방위군을 겸임했던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 주지사는 평범한 수준의 재산을 보유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즈는 현재 미네소타 주지사 관사에 입주하면서 현재 무주택자이며, 주식과 뮤추얼 펀드도 없고, 공공 연금과 퇴직 기금 등이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