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폰 공식판매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핵심 기능인 AI 기능이 빠진 채 출시됐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100여 명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1호 구매자조차 '반쪽 AI' 만큼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민재 / 서울 동대문구(1호 구매자)]
"애플 인텔리전스가 가장 중요한 화두인데 한국어가 내년부터 지원되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해요.)"
애플의 첫 AI폰으로 예상됐지만 아이폰 16엔 아직 기능이 구현되진 않습니다.
애플은 다음달 영어를 기반으로 일부 기능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첫 자체 AI를 공개하며 소개했던 사진 편집이나 똑똑해진 음성비서 기능, 기대를 모았던 통화녹음도 현재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팀 쿡 / 애플 최고 경영자 (지난 10일)]
"차세대 아이폰은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팀쿡의 공언과 달리 '반쪽 AI'폰을 출시하자, 후발 주자인 애플이 쫓기듯 내놓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애플로서는 (AI) 후발 주자였다. 그래서 일단 제품을 출시하고 업데이트를 통해서 좀 보완하겠다, 이런 전략입니다."
사전 주문도 전작 대비 약 13% 감소했습니다.
중국 샤오미에 밀려 3위로 추락한 애플.
AI폰으로 고객잡기에 나섰지만 반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강철규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