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사고를 낸 뒤 달아난 30대 운전자와 그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4일 운전자 김모(32)씨와 조력자 A(33)씨를 검찰 송치했습니다.
김씨는 취재진이 사고 직후 도망간 이유를 묻자 "죄송합니다. 사죄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으며 동승자 20대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