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씨가 몰던 차는 원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차였습니다.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었던 3년 전 직접 주문해서 퇴임 후에 타고 다니겠다고 했는데, 반년 전 딸 문다혜 씨에게 양도했습니다.
이어서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문다혜 씨가 어제 새벽 술을 마신 채 운전한 차량은 경차 캐스퍼였습니다.
지난 4월 아버지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서 소유권을 넘겨 받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3년 전 이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 자신의 공약이었던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 만든 차량으로, 퇴임 후 타고 다닐 목적으로 직접 구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경내에서 이 차량의 내장 비닐도 직접 뜯고, 차량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대통령]
"아까 요거 안에 있는, 요거는 뭐였죠"
김정숙 여사를 조수석에 태운 채 직접 운전대를 잡고 경내에서 몰아보기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오랜만에 남편 운전하는데 같이 타니까 재밌네요."
시승 이후엔 국민 모두가 캐스퍼 차량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이 구입한 캐스퍼는 내비게이션 등이 달려있지 않은 '노 옵션' 차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혜 씨에게 소유권이 넘겨진 뒤로는 과태료 체납 이력으로 지난 8월, 경찰이 이 차량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한 이력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