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 경영진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불능 사태를 약 2년 전에 감지하고도 문제를 은폐한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4일 구 대표 등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관련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 대표가 티몬 인수 직후인 2022년 9월 다른 경영진에게 '티몬은 날아갈 수 있으니 큐텐으로 뽑아갈 것 뽑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합니다.
미정산 사태 2년 전부터 큐텐 본사의 이익만을 위해 거래량 확대를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큐텐그룹과 티몬·위메프 경영진이 2022년 말 기준 5163억원에 달한 미정산 금액을 462억원으로 10분의 1 이상 축소해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한 혐의도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