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북러 간 군사협력 비판에 대해 반(反)북 대결전선에 앞장서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6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며 자주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합법적인 협력강화를 중상모독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지난 3일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북한과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신임 나토 사무총장의 우크라이나 행각과 때를 같이한 성명 발표 놀음은 나토가 자기 괴수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극구 편승하다 못해 반공화국 대결전선의 1선 참호에 나서려 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만일 나토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시 정책에 한사코 매달리며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안전이익을 계속 침해하려든다면 그로 인해 차례지는 비극적인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맹종맹신한 나토가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