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낮 12시 50분쯤 강원 춘천시 동면 가리산에서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맹독성 식물인 투구꽃 뿌리를 섭취했습니다.
이후 남성은 마비와 호흡곤란, 시력 저하 증세를 보여 소방 헬기로 원주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초오'라고 불리는 투구꽃 뿌리에는 독성 성분인 아코니티가 들어 있습니다. 진통·진정효과가 있어 관절염이나 중풍과 당뇨 등에 약재로 쓰입니다.
하지만 아코니티에 중독되면 입과 혀가 굳어지거나 손발이 저리는 등 마비 증세가 나타납니다.
또 두통, 현기증, 복통, 가슴 떨림 등의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투구꽃 뿌리가 사약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