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1년, 이스라엘은 하마스, 헤즈볼라에 이어 최대 숙적, 이란을 겨누고 있습니다.
이란 본토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란 군도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란은)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봐야 할 것이다."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처럼 이란도 폐허가 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을 정조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이 이란이 이끄는 야만적 세력에 맞서 싸우는 동안, 모든 문명 국가는 이스라엘 편에 굳건히 서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란은 어제 약 2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군도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
"어떤 행동에도, 이란은 편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내 석유 시설을 직접 타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란 석유부 장관은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이 정면 충돌할 경우 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이스라엘은 전의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바락 샤인 / 주한 이스라엘 공관차석]
"중동 정세 불안의 핵심 원인은 바로 이란입니다. 우리는 이란의 행동을 막아야 합니다. 미국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숨진 가자지구 주민은 4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