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경기에도 오타니가 활약했을까요?
이현용 기자의 보도로 확인하시죠.
[기자]
다저스의 승리는 홈런 두 방으로 결정됐습니다.
2회 엔리케가 힘차게 휘두른 방망이에 공은 좌중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7회 테오스카의 묵직한 스윙은, 공을 좌측 관중석으로 날렸습니다.
테오스카는 메이저 리그에선 이례적인 배트 플립까지 선보이며 포효했습니다.
홈팬들과 동료들은 일어서서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샌디에이고는 3회 1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페르난도의 병살타로 결정적 기회를 날렸습니다.
9회 센디에이고의 마지막 공격에서도 안타 하나 만들지 못하고 짐을 쌌습니다.
일본인 선발 투수 맞대결에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반면, 다루빗슈 유는 실투 2개에 2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타니는 오늘 안타 없이 삼진 3개로 고전했지만, 동료들이 도왔습니다.
다저스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2년 전 디비전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패한 빚을 갚고 3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에 복귀한 겁니다.
[데이브 로버츠 / LA 다저스 감독]
"우리는 오늘 아주 잘 했습니다. 투수와 수비가 절대적이었죠. 보시다시피 오늘 밤은 축하할 겁니다. 하지만 아직 임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셔널리그 최강자를 가르는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챔피언십 시리즈는 모레부터 7전 4승제로 치러집니다.
두 팀의 이 시리즈 맞대결은 지난 1988년 이후 36년 만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