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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아닌 골프 3부”…與, 통화 녹취 틀고 반격
2024-10-14 19:18 정치

[앵커]
"삼부 내일 체크하고"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됐던 그 해병대 단톡방 기억나시죠.

당시 민주당은 이 '삼부' 가 대통령 부부와 친한 삼부토건을 의미한다는 이유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도 넣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당시 삼부는 야간 골프를 의미하는 3부라며, 단톡방 멤버들의 통화 녹취를 틀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병대 단체대화방 화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두고 민주당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꺼내들었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7월 19일)]
"이종호 씨가 송호종 씨에게 '삼부 내일 체크하삼' 송호종 씨가 '네, 감사합니다.' 뭐가 감사하지요? 주식을 샀다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오늘 대화방 참석자들 간의 통화 음성을 공개하며 삼부는 골프의 3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송호종 (해병대 대화방 멤버, 7월 4일 녹취)]
"3부가 4~5시에 친대."

[최택용 (해병대 대화방 멤버, 7월 4일 녹취)]
"그런 것 같습니다. 하하하"

[송호종 (해병대 대화방 멤버, 7월 4일 녹취)]
"그래서 못 치면 나인홀이라도 이렇게 치면 3부정도는 해 있을때 치지 않냐, 여름이고 하니까. 이 얘기지."

[최택용 (해병대 대화방 멤버, 7월 4일 녹취)]
"그러니까 와…이렇게 프레임을 만드네 얘가."

[주진우 / 국민의힘 법사위원]
"전직 해병대원 5명이 골프장 방문하고…대화의 맥락상 보면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말이 당연히 야간 라운드의 3부를 의미하는 것이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말 맞추기 위한 재녹취가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지난해) 5월에 했던 카톡방 그것을 다시 이번 7월에 다시 재녹음을 한 거예요. 증거인멸하려고 녹취를 했어요. 그리고 이것을 여당 의원에게 제공한 겁니다."

녹취 당사자들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부토건을 전혀 몰랐다"며 골프장 3부 라운딩이 가능한지 검토하자는 취지였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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