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수시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연계열에 이어서 이번엔 같은 날 치른 인문계열 문제지를 찍은 사진이 시험 직후 올라온 건데요.
학생들의 문제제기에도 연세대는 입시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 경영학과 지원자의 수시 논술시험 연습지입니다.
영어로 된 시험 문제 일부도 보입니다.
그제 시험 종료 1시간도 안 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수험생들은 수험생 휴대전화 관리 감독이 제대로 안된 증거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합니다.
[A 씨 / 연세대 인문계열 논술 응시자]
"(저는) 연습지, 답안지, 시험지를 전부 다 회수하고 그 뒤에 짐을 찾아가라고 했거든요."
[B 씨 / 연세대 인문계열 논술 응시자]
"시험장이 어디였느냐에 따라서 부정행위를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편차가 생겨버린다."
연세대는 "시험 종료 후 찍힌 사진"이라며 당락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수험생이 요구하는 "재시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연세대는 자연계열 논술 문제도 온라인 등에 사후 노출돼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대학 측은 필체 등을 추적해 복수의 게시자를 특정했다며, 사교육 업체나 관련된 응시생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측은 시험 관리감독 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경찰에 시험지 불법 촬영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교육부도 "사안이 중요해 계속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