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왔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증언했는데요.
피해를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은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장 마이크 앞에 섭니다.
직장 내 괴롭힘 얘기를 듣겠다며 환경노동위원회가 참고인으로 부른 겁니다.
[하니 / 뉴진스]
"제가 오늘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걸 아니까 나왔고."
하니는 지난달 뉴진스 멤버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니 / 뉴진스 (지난달)]
"그쪽 매니저님이 ‘무시해’라고 하셨거든요. 제 앞에서. 다 들리고 보이는데 ‘무시해’라고 하셨어요."
현재 지방노동청도 조사 중인데 당시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은 보관 기간 만료로 삭제됐습니다.
[김주영 / 어도어 대표]
"하니 씨의 말씀과 주장을 다 믿고 있고 저도 답답한 심정에서 입증할만한 자료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아쉽게도 확보를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하니는 김 대표의 조치를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반박합니다.
[하니 / 뉴진스]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충분히 더 하실 것도 더 있었고"
이번 논란의 본질은 직장내 괴롭힘인데 연예인도 해당하는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예인은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도 보호하는게 헌법 취지에 맞다는 의견도 국감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하니는 1시간 질의를 끝내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하니 / 뉴진스]
"세상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법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고요."
어도어 측은 일단 노동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