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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오타니, 이적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
2024-10-31 19:48 스포츠

[앵커]
월드시리즈 우승컵의 주인공은 LA 다저스가 됐습니다. 

다섯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뉴욕 양키스를 꺾었는데요.

부상 투혼을 발휘한 오타니, 이적 첫해에 우승의 꿈을 이뤘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즈 내내 침묵했던 애런 저지가 1회부터 투런 홈런을 작렬시킵니다. 

다음 타자 치점 주니어도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합니다.

3연승 이후 어제 첫 패를 당한 다저스는 오늘도 기세 오른 양키스에 4회까지 0-5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흐름을 바꾼 건 실책이었습니다.

저지가 평범한 플라이를 놓친 걸 시작으로 투수가 1루 커버를 안 해 출루를 허용하는 등 꼬리 물고 이어진 실책에 견고한 양키스의 둑이 무너집니다.

다저스는 단번에 다섯 점을 쫓아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양키스가 한 점 달아났지만 다저스는 8회 초 끝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4년 만에 차지한 통산 8번째 우승입니다.

선수들은 환호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시리즈 MVP에는 홈런 4개, 12타점으로 맹활약한 프리먼이 뽑혔습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오타니도 이적 첫해 간절히 원했던 우승 꿈을 이뤘습니다. 

미국 진출 6년 만입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지난해 일본 대표팀의) WBC 때도 (우승 세리머니를) 했지만 일본은 아무래도 자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는 호쾌하다고 할까 그런 즐거움이 있습니다."

뉴욕에서 들려온 우승 소식에 다저스 연고지 LA는 광란의 밤이 됐습니다. 

LA 명물 할리우드 입간판은 다저스를 상징하는 D자가 파랗게 빛났습니다. 

거리 곳곳은 경적 울리며 춤추는 팬들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다저스는 내일, LA 거리에서 선수단 우승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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