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에 계엄군들이 진입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채널A가 입수했습니다. 영상에는 지휘관이 무장한 부대원을 격려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밤이던 그제(4일) 새벽 1시 12분쯤, 계엄군 수십여 명은 선관위 관악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계를 서고 있었습니다.
이 때 지휘관으로 보이는 베레모를 쓴 군인이 선관위를 찾아와 무장한 계엄군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계엄군이 청사에서 경계를 서는 동안 청사와 계약된 사설 보안업체가 출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은 계엄군과 함께 청사 주변을 둘러본 뒤 돌아갔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시 관악청사에 당직자가 없어 문이 잠겨있었고, 군인들이 진입을 시도하면서 보안센서 경보가 울려 보안업체가 출동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선관위에는 국회에 투입된 병력 280명보다 많은 300여 명이 투입됐고, 서울 관악 청사에는 47명의 군인들이 투입돼 경계 태세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