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김현태 단장(육사 57기·대령) 이 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부대원들에 대한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는 "먼저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단장은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입니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습니다"라며 "전투에서 이런 무능한 명령을 내렸다면, 전원 사망했을 것입니다"라고 자책했습니다.
이어 "지금 부대원들이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며 울먹였습니다.
그는 "707부대원들은 피해자입니다. 김용현에게 이용당한 안타까운 피해자입니다. 부대원들은 죄가 없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 뿐입니다. 부대원들을 용서해주십시오. 707의 잘못은 지휘관인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특전사 예하 707특임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방사 군사경찰특수임무대는 국회에 투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