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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어두워진 경제전망…기재부 “하방위험 증가 우려”

2024-12-13 13:24 경제

 사진설명>어제(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화면으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정부가 비상계엄 사태 후 처음으로 하방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우리 경기를 평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증가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내수회복 조짐' 표현이 빠졌음에도 살아있었던 '완만한 경기회복세' 표현도 이번 경제동향에서는 빠졌습니다. 정부의 경기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현재 공식 데이터는 10월 산업활동동향밖에 없고 속보지표들도 아직은 현재 경제 상황을 판단하기에 충분히 수집된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경제동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한 결과"라고 우려 표현이 들어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전기보다 0.5%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4.1%)와 비내구재(0.6%) 증가에도 내구재가 5.8%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11월 소매판매의 경우 신용카드 승인액과 할인점 매출액 증가는 긍정 요인, 승용차 내수판매량과 백화점 매출액 감소는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월 설비투자지수도 기계류(-5.4%)와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5.8% 감소했고, 10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1.9%)와 토목공사(-9.5%)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4.0% 줄었습니다.

10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향후 경기를 내다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습니다.

기재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타워로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유지하는 한편 산업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민생안정 지원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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