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오늘(13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권 보호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선 최근 가족 예능 프로그램 등에 아동과 청소년이 출연하는 빈도가 늘었지만, 제도적 안전망이 부족하다는 문제점 등이 언급됐습니다.
이종임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는 토론회에서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미국과 영국 BBC 등의 사례를 들며 아동 출연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근로 조건과 관련한 법 보호 등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경 미리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도 '방송 예능 프로그램 어린이·청소년 인권: 심의규정 쟁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심위의 정기적인 실태조사로 아동 출연자의 기본권 침해 사례와 유형, 빈도를 파악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최근 미디어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아동 청소년들을 방송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