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현지시각 어제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현지시각 어제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 관세 발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 "모디 총리가 내일(현지시각 오늘) 방문하기 전에 이뤄질 것으로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호관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통령이 이야기하도록 놔두겠다"며 "이것은 그가 강력하게 믿는 것이고 매우 간단한 논리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현지시각 어제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현지시각 오늘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 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 방식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평균 관세로 따질지, 품목별로 할지, 관세 외 요소도 고려할지 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실제 발표과정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이지만 미국이 비관세 장벽을 이유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세 전쟁'을 본격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4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현지시각 10일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 및 면제 없이 25%의 관세를 다음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