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출장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서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며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했는데 이렇게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장인 나성범 선수는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정 회장에게 선물했습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바쁜 일정 중 전지 훈련장을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고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며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인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며 즉석에서 KIA 타이거즈 구성원들을 어바인 내 위치한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미국 디자인센터 등 사업장에 초대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과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주행시험장 방문과 PGA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인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미국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다음달 4일까지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