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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측 “재판관 공격 尹 지지자 싹 다 잡아들여야”

2025-02-18 14:01 사회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소추한 국회 측은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헌재)를 공격하는 것을 두고 "범죄적 행위"라 비판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제9차 변론기일에 앞서 "망상에 빠져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과 거짓과 허상을 쫓는 내란 옹호세력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퇴치해야 할 내란 공동체"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서울서부지법 폭동에 이어 헌재를 휩쓸 것이라는 섬뜩한 언어 폭력도 난무한다"며 "재판관 신상 털기와 모욕주기, 재판관 집 앞까지 찾아가 가짜뉴스, 욕설, 조롱, 협박을 하고 있다"고 극렬 지지층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자들은 싹 다 잡아들여야 한다"며 "불법 폭력 행위자들은 체포 명단을 작성해 싹 다 잡아들이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싹 다 잡아들여'라는 말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 대통령에게 지시받았다고 밝힌 발언입니다.

국회 측은 최근 윤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골자로 하는 결정문을 낸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서도 비판을 내놨습니다.

송두환 변호사는 "피청구인(윤 대통령)이 내란 범행 후 그에 따른 수사·재판 또는 이 사건 탄핵 심판을 받는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피청구인으로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국가기관이 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일반 피의자들과는 너무나 다른 여러 특권과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능히 알고 있을 텐데도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놀랍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날 오후 변론 시작에 앞서 취재진에게 아무 말 없이 헌재 대심판정으로 입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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