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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여정 담화 주시…트럼프 北과 협상 의지 분명해”

2025-08-08 07:39 국제,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국무부 당국자가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세스 베일리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7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연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여정(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포함해 북한 지도부에서 나온 고위급 성명들을 봤으며, 이를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다(note with interest)"고 말했습니다.

베일리 대행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김 부부장의 담화는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된 공개된 입장으로 보입니다.

김 부부장은 당시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것이 결코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 것이며, 그렇다면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북미대화 재개 제스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북한이 마침내 대화 여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베일리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미군 유해 수습이 북미대화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임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이것이 2018년 6월 북한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유해 수습이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된 이유이며, 우리는 이 성명에서 제시된 원칙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째 임기 시작 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혀왔고, 김정은과 대화를 여러차례 제안했다"며 북미 협상에 대한 질문이 나온 2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 6월 백악관 기자회견 등을 언급했습니다.

남북 긴장 완화에 나선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도 주목했습니다.

베일리 대행은 "한국도 우리와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 중요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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