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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양식장에 수입금지 제초제 뿌려
2016-10-27 00:00 사회

제초제와 살충제로 사용되는 유독물질을 불법 수입해서 새우양식장에 팔아먹은 약품판매상과
새우양식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독물질을 먹고 양식된 새우가 얼마나 유통됐는지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널브러져 있는 박스들.

박스 안에는 유리병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유리병에 든 물질은 국내에서는 수입과 판매가 금지된 태국산 제초제와 살충제입니다.

약품상 68살 박모 씨 등 2명은 이런 유독물질을 전남, 전북과 충남, 인천, 제주 지역 새우 양식업자들에게 팔았습니다.

"검거된 양식업자들은 제초제 성분인 이 약품을 물에 희석 시켜 새우양식을 했습니다."

박씨 일당이 2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1억 6천만 원.

수질 정화나 새우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광고해 무려 7천 4백여 병을 팔았습니다.

[문현식 / 서해해경 국제범죄수사대장]
"0130 일부 어민들은 이 약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유독물질은 호흡기 장애나 생식능력 손상, 심하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우구이 식당 손님]
"0013 이건 진짜 나쁜 사람들이죠. 이거는 안돼. 오늘 아침에도 먹고 어제 저녁에도 먹었단 말이에요."

박씨 등 2명과 새우양식업자 20명을 불구속 입건한 해경은 다른 양식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이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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