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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235회 2019-07-02 | 235 회

#. 연매출 10억 원! 불 만난 세탁의 신, 인호 씨

일상에서 우리가 조금만 방심해도 크게 번질 수 있는 화재.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집에서 살릴 수 있는 한 가지를 찾는 갑부가 있다! 바로 그을음과 탄 냄새로 찌든 옷을 새 옷처럼 깨끗하게 바꿔주는 장인호(39)씨가 주인공이다. 집에 화재가 발생하면 유해가스와 유독물질이 옷에 스며들게 되는데 일반 세탁소에서는 세척이 어려워 폐기처분하기 마련! 이러한 틈새시장을 공략해 인호 씨는 ‘화재전문 세탁’을 선보이며 연매출 10억 원의 매출신화를 기록하고 있다.

안양에 위치한 495㎡(150평) 규모의 세탁소! 15대의 대형 세탁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10명의 직원이 역할을 분담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전국의 화재현장에서 가져온 옷, 가방, 신발 등은 소재, 세탁방법, 그을음 정도에 따라 세분화해 분류한 뒤 각종 세제를 배합해 1차 세탁이 진행된다. 여기에 인호 씨만의 비밀공정이 추가되는데... 화재세탁의 포인트는 분진과 그을음 제거뿐 아니라 섬유 깊숙이 파고든 냄새까지 말끔히 제거하는 것! 오랜 시행착오 끝에 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공정을 접목해 냄새 입자까지 거의 완벽하게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전국 출장 서비스를 실시하며 화재피해로 경황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친절하게 보험금 지급관련 상담까지 안내하니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 평범했던 그가 특별하게 사는 이유

어느덧 세탁업계에 뛰어든 지 8년!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인호 씨는 직업군인의 길을 걸으며 인정받게 되지만, 근근이 세탁소를 운영하며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전역을 결심한다. 결혼 자금으로 모아둔 돈을 부모님의 빚 청산에 사용하고, 16㎡(5평) 세탁소에서 시작된 제2의 인생! 하지만 동네세탁소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는데... 이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돈이 되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1년간 전국의 세탁소를 찾아다니며 고급 세탁기술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그가 뛰어들어 처음 시작한 것이 명품 전문 세탁! 세탁뿐 아니라 염색, 복원까지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해간 결과 100만원을 호가하는 운동화부터 의류, 수천만 원에 달하는 명품가방까지 전국에서 의뢰가 밀려들며 오늘날 성공의 발판이 됐다. 거기에 화재세탁 특수기술을 개발하며 연타석 홈런을 친 결과 16㎡(5평) 세탁소는 현재 495㎡(150평) 규모로 성장하게 됐다.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난 인호 씨! 과거 탄광 파업이 이어지며 아버지의 사업이 휘청거리자 어머니는 아들 하나 살리자는 생각으로 8살 어린 인호 씨를 데리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재봉일밖에 할 게 없던 어머니는 공장에 취직하게 되고, 생활할 곳이 없던 모자는 계단 아래 3.3㎡(1평) 남짓한 창고에 스티로폼을 깔고 생활하게 된다. 밤마다 오들오들 떨며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야 했던 날들. 철없던 시절 어머니와 단둘이 꼭 붙어있는 게 마냥 좋았지만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 돌이켜보니 어머니에겐 큰 상처였다는 걸 알게 된 인호 씨! 하지만 지금을 있게 한 소중한 자산이 되었기에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이라고 말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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