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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252회 2019-10-29 | 252 회

#. 자영업 하지마라! 꼭 해야 한다면? 창업 백과사전 정화 씨에 주목!

2018년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 폐업률은 89%! 창업 3년 생존율은
약 40%, 5년 생존율은 약 27.5%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자영업을 희망하고 있다. 여기 산전수전 다 겪은 갑부가 그들에게 당당히 외친다! 제발 자영업 하지 말라고.
오늘의 주인공은 올해로 창업 6년 차, 직접 만든 황토 판을 이용해 아파트나 주택 등 집 내부 시공은 물론, 황토 찜질방까지! 황토 인테리어로 돈을 버는 이 정화(59) 씨다. 황토 판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단가를 낮출 수 있고 자재비 절감도 가능해 큰 수익을 낸다고. 하지만 불과 6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안정적인 직장의 대명사! 공무원이었다.
정화 씨의 형제 중에 사업을 하는 사람은 정화 씨가 유일하다. 그도 그럴 것이 가난한 집안에서 ‘안정적인 직업이 최고다’라고 여기며 살아왔기 때문! 정화 씨의 형, 동생, 누님의 조카까지 모두 공직 생활을 수십 년 동안 한 사람들이다. 정년퇴직을 7년 앞두고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정화 씨를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 혼자서는 이룰 수 없었던 지금까지의 결실!

26년간의 공직 생활로 여유로움과 여가를 얻었지만, 스트레스가 심했던 정화 씨. 그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겼고, 암 판정을 받으며 큰 수술을 받게 된다. 이후 ‘인생 한 번 왔다 가는데 뭔가 필적을 남길 만한 삶을 살아야 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어렴풋이 꿈꿨던 창업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직접 경영할 생각이 아닌, 특허 기술로 돈을 벌겠다고 다짐한 것.
한번 크게 앓고 나니,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정화 씨의 아이템은 황토였다. 시골에선 흔한 황토가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당시 ‘일반 가정집 내부 시공으로 황토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를 초점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연구를 통해 3cm 얇은 두께의 황토 판재 형태로 봉을 끼우면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특허를 낸 정화 씨. 그러나 고생은 이제 시작이었다.

전국의 황토 공장에서도, 건축박람회에서도, 정화 씨의 제품은 사람들의 무관심과 매몰찬 거절뿐이었다. 결국, 공장을 직접 차리게 위해 퇴직금 1억 원과 연금 약 1억 원을 받고, 퇴사했다. 공장부지, 포클레인, 생산기계 등을 사기 위해 퇴직금을 올인한 정화 씨.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황토 블록을 찍어내고, 생산을 해도 찾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판매가 되지 않았고, 설상가상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리까지 다치면서 폐업 위기를 맡게 됐다. 물에 빠져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홍보에 집중한 정화 씨.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공장 바로 옆에 모델하우스를 세웠고 24시간 무료 개방을 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한 손님 한 명, 한 명에 최선을 다했고 입소문이 퍼져 연 매출 5억 원을 달성하게 됐다.
평생 펜 잡이로 살아오다가 손에 황토를 묻히면서 살게 된 정화 씨, 연금 받으며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발로 뛰어다니며 고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놀이라며 즐거워하는 정화 씨. 이 모든 건 그의 무모한 결심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퇴직을 끝까지 허락하지 않던 아내도 정화 씨 성화에 못 이겨 황토를 만졌고, 아들 또한 직업군인 전역 후, 아버지의 사업을 위해 제 발로 들어왔다. 여기에 정화 씨의 형제들이 금전적인 도움을 주었다. 이제는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해준 가족들에게 보답하는 길만 남았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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