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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254회 2019-11-12 | 254 회

#. 반찬가게부터 한식뷔페까지, 갑부의 비법!

부천을 시작으로 시흥, 안산, 인천까지 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한 달에 2억 원을 버는 갑부가 나타났다. 반찬가게와 한식뷔페를 결합! 허허벌판 공사현장을 개척하며 개천에서 용 난 이영숙(49)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하루 2천여 명에게 집밥 같은 한 끼를 제공하며 한식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는 그녀! 하지만 시작은 지극히 평범했다.

7년 전, 작은 반찬가게를 창업한 영숙 씨!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박도 아닌 그저 그런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동네 장사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던 중, 신도시 개발 현장에서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상권이라곤 거의 없던 공사현장의 유일한 김밥 집에 점심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줄을 서는 것! 손님 대부분이 근처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밥다운 밥을 먹는 것에 목말라있던 근로자들이었다. 이를 보고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영숙 씨! 20년 동안 영양사로 일하며 매일 2천명의 식사를 제공하던 강점을 살리기로 했다. 매일 식단표를 달리해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한식뷔페를 열기로 한 것이다. 예상대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기존의 함바집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8가지 반찬과 후식까지 무한으로 제공되니 오픈 한 달 만에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기 시작한 것!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매장 한쪽에는 샵앤샵 개념으로 반찬가게를 운영! 자연스레 식사를 마친 손님들의 눈길 발길을 잡아끌며, 덩달아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오픈한지 5개월 만에 월 매출 9천만 원의 신화를 쓰게 되었다.

1호점이 자리를 잡아갈 무렵, 영숙 씨의 영업 방법에 매료된 한 부동산 관계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된다. 아직 상권이 만들어지지 않은 신도시의 비어있는 상가에 입주해주면 8개월간의 월세와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해주겠다는 것!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숙 씨를 모셔가기에 나선 이유는 그녀에게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봤기 때문이라는데... 영숙 씨의 가게가 입점한 뒤, 거짓말처럼 커피숍과 편의점 등 주변상권이 살아나기 시작! 비어있던 상가가 6개월 만에 꽉 들어차며 거리 전체가 활기를 띄게 된다. 이를 계기로 2년 6개월 만에 점포를 4개로 늘려가기까지, 손님으로 만났던 사람들의 인연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그녀의 밥맛에 반한 건설현장 관계자들이 또 다른 신도시 장소를 소개해주기 시작한 것! 하지만 거기에도 장삿목을 보는 그녀만의 철학이 숨어있다는데... 바로 초반 안정적인 손님 확보를 위해 드넓은 건설현장이 펼쳐져 있을 것, 주변에 동종의 경쟁 업체가 없을 것, 공사가 끝난 뒤 인구유입이 많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근처일 것! 이것이야말로 절대 망하지 않는 비법이라 말한다.

#. 갑부의 버팀목, 엄마

그녀가 오늘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악착같이 달려올 수 있었던 건, 평생 일만 하느라 한 번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던 어머니에게 정원이 딸린 전원주택을 선물해주고 싶어서다. 과거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빚보증으로 집에서 쫓겨나며 지하단칸방을 전전해야했던 영숙 씨! 대학합격증을 받던 날, 돈이 없으니 학교를 가지 말고 회사에 취직하라는 엄마에게 ‘능력도 안 되면서 왜 낳았냐’며 대못을 박고 집을 나오고 만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날에 대한 후회와 죄스러움이 따라다니고 있는데... 어머니 역시 자식에게 풍족하게 해주지 못한 미안함에 마음 아파하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딸의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김치를 모두 담가 주고 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는 엄마와 딸. 둘은 서로의 버팀목이자, 함께 담갔던 김치처럼 서로에게 더 익어가는 사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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