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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277회 2020-04-28 | 277 회

#. 사고 치는 남편과 수습하는 아내, 26년간의 전쟁!
한 이불 덮고 산지 수십 년째지만 아직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부부가 있다. 26년째 한 가지 문제로 전쟁 아닌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권도영(60) 씨와 장화자(60) 씨의 이야기다. 하루가 멀다 하고 큰소리가 나는 부부 사이. 화자 씨는 아무런 상의 없이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남편이 원흉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고를 치기 때문에 돈을 버는 거라는 도영 씨. 자신은 광야를 달리는 말처럼 뒤를 돌아볼 새가 없는데, 오히려 아내가 큰 뜻을 모르고 방해하고 있단다. 부부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26년 전, 도영 씨가 알로에를 키우면서부터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크게 실패한 뒤 아내에게 200만 원을 주고 훌쩍 떠나버린 도영 씨.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전국을 떠돌다 알로에를 키우던 친구를 만난 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알로에 중에서도 껍질째 먹는 것이 특징인 사포나리아 종은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았던 것! 생잎을 팔면서 하루에 80만 원씩 버는 모습에 희망을 발견했다. 그 길로 바로 100평(약 330㎡)의 알로에 밭을 일구기 시작한 도영 씨! 하지만 농사는 화자 씨에게 맡겨버리고 새로운 사업구상에 힘을 쏟고 있다. 귀한 알로에로 돼지사료를 개발하겠다고 나서고, 130동이 넘는 알로에 하우스를 더 늘리기 위해 애를 쓰는 건 애교 수준. 과거 분수에 안 맞는 가공 공장을 하다 망한 건 기억도 안 나는지 알로에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무려 3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동안 사고를 쳤기 때문에 200억 원의 자산을 마련했으니, 앞으로도 사고를 치며 성공할 거라 자신하는 도영 씨. 하지만 화자 씨는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한다.

#. 껍질째 먹는 알로에로 이룬 200억 원 자산의 진실?
도영 씨가 자신만만하게 사고를 치는 이유는 그가 이뤄낸 200억 원의 자산 때문이라는데. 그 정체는 바로 3만 평(약 10만㎡) 규모에서 재배중인 사포나리아 알로에다. 생잎 하나당 2,500원에 판매할 수 있고, 즙이나 환으로 가공할 경우 3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다른 작물보다 키우기가 쉽고, 1년에 4~5회 수확이 가능. 게다가 알로에 하나당 10개 이상의 모종을 얻을 수 있어 그 자체로 돈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알로에의 치명적인 단점은 사람들이 꼭 필요해서 찾는 작물이 아니라는 것! 즉, 판로 없이 섣불리 도전했다간 망하기 쉽다는 것이다. 일찍이 판로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도영 씨는 알로에 생잎을 파는 것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생각! 직접 알로에 녹즙을 만들어 새벽배달을 한 결과 2년 만에 2천 명의 고객을 확보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발품을 팔아 마트는 물론 전국의 백화점까지 판로를 개척했다. 뿐만 아니라 알로에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천연비료를 만들어 재배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고객의 선택지를 늘리는 등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덕분에 버는 돈은 족족 재투자로 이어지고 있어 통장에 쌓일 틈이 없다는데. 환갑을 앞둔 나이에 이제는 통장에 돈을 저축하며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 화자 씨와 아직은 더 도전하고 싶은 도영 씨의 동상이몽! 200억 자산을 둘러싼 부부의 전쟁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까?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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