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고두심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용건이 섬에 끌려간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인천 강화군 볼음도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선착장에서 김용건과 만난다. 보기 드문 쾌청한 날씨에 연신 감탄하며 반갑게 인사하던 김용건은 고두심에게 “여기 바닷가네? 우리 어디 가?”라고 묻는다. 고두심이 “우리 만나는 건 알고 왔잖아”라고 답하자 김용건은 “동네에서 맛집 가고 옛날 회상하면서 오솔길 걷는 줄 알고 새 옷까지 챙겨 입었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가겠다”며 김용건과 함께 배에 오른다. 이들이 찾은 첫 번째 장소는 볼음도의 드넓은 갯벌. 멸종위기종 저어새와 여러 물새를 발견할 수 있는 이 곳에서 두 사람은 백합 캐기 체험을 한다.
제법 백합 캐기에 소질을 보이는 고두심에 비해 진흙만 쑤시는 김용건. 어느덧 물이 들어올 시간이 돼 떠나야 한다는 말에 김용건은 “벌써? 그러면 다들 나가고 나는 혼자 물 들어오는 거 보고 나갈게”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가 고파진 고두심과 김용건은 직접 잡은 백합으로 만든 백합탕과 함께 볼음도 제철 생선 병어와 숭어를 맛본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은 800여 년 전 수해로 황해도 연안군에서 떠내려 온 볼음도 은행나무 아래에서 볼음도 주민들의 애틋한 인생사를 전해 듣는다. 또 옛 방직공장을 개조한 카페와 현존하는 성당 중 가장 오래된 한옥 성당을 구경하고 고두심의 단골 국숫집도 찾는다.
#고두심 #김용건 #강화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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