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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이 확 줄었어요…초등생 1만 원
2017-01-27 19:43 뉴스A
설이 되면 으레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경기도 어려운데 세뱃돈, 어르신 용돈을 얼마나 담아야 하나인데요.

채널A가 설문조사를 해보니 '이 정도면 적당하다'는 세뱃돈 액수도 작년보다 줄었습니다.

김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세배를 받으면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주는 게 우리네 풍습.

하지만 세뱃돈을 작년만큼 줄 지 좀 덜 줄 지 고민입니다.

[김영석 / 서울 용산구]
"줄여야 되는데…. 새해에 또 덕담과 함께 주는데 실망할까봐… "

설날은 즐거운 날이지만 경기가 어려워서 세뱃돈 생각하면 답답해진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실제로 올해 세뱃돈 인심은 지난해보다 조금 인색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와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엔 초등학생 세뱃돈으로 3만 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만 원을 생각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중고교생 세뱃돈도 작년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5만 원이 적당하다고 했지만 올해는 3만 원이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김덕용 / 경기 고양시]
"절약해야죠. 절약해서 100원 줄 아이 50원 만 주고. 지금 대부분 가정이 다 그렇잖아요."

[박효양 / 서울 마포구]
"대학생도 5만 원 준거 3만 원으로 줄이고 초등학생도 2만 원 줬으면 1만 원으로 줄이고 그런 식으로. 안 주기엔 서운하니까… "

실제로 세뱃돈을 줄이겠다는 응답도 17%를 넘었습니다. 어르신께 드리는 용돈을 줄이겠다는 응답의 3배 가까이 됩니다.  

어르신 용돈은 못 줄이더라도 세뱃돈을 줄여 부담을 덜겠다는 것.

[김주영 / 충남 아산시]
"더 주고 싶죠. 마음 같아서는…"

갈수록 깊어지는 불황은 설 풍경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김재평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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