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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도 구제역 의심신고…소·돼지 이동중지
2017-02-07 06:47 사회
충북 보은에 이어 전북 정읍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오늘 자정까지 전국의 축산물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굉음을 내며 마을 곳곳을 소독합니다.

전북 정읍의 한 한우 농가는 주변이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해당 농가의 한우 6마리가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이자 당국은 사상 처음으로 전국 축산 농가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 지역에선 매몰작업이 한창입니다.

땅에 묻은 젖소는 모두 195마리.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농가에서 2km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부터 이렇게 외부인들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농장주인]
"아 너무 힘드니깐 전화하지 마세요 너무 힘들어요."

방역당국이 농장 젖소 20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지난해 10월 백신 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마리만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밝힌 소의 평균 항체 형성률 97%와 큰 차입니다.

구제역 예방을 자신해왔던 정부로서는 방역관리에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이 농장 같은 경우에 항체형성률은 저희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항체 형성률이거든요."

백신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영상 2도에서 8도 사이를 유지해야 하는 백신을 옮기고 보관하는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근 젖소농장주]
차안에 실내온도가 높게 올라갈 수 있잖아요 그 때 백신이 데워졌다든지 온도가 올라가서.

정부는 항체 형성률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충북 지역 사육농장 소 2만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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