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신종 독가스 흡입 유력…北 “화장하라”
2017-02-17 19:16 뉴스A

독침이다. 독극물 스프레이다. 김정남이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는데요.

일단, 독가스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 나가있는 고정현 기자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 기자, 시신 부검에서 사망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김정남 시신에서 주사 바늘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오늘 나왔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정남 사망 원인이 '독침'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김정남이 신경성 독가스를 흡입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현지 수사 당국도 김정남이 독성 물질이 묻은 손수건과 스프레이 공격으로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된 두 명의 여성 살해 용의자들은 실제 김정남 독살 하루 전, 공항에서 장난치듯 서로에게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살해를 위해 쓰인 독극물은 북한이 신종 개발한 것이라는 우리 정보당국의 분석과 함께 현존하는 독가스 중 독성이 가장 강한 VX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질문]시신을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이 안났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시신을 누구에게 인도할 지도 관심인데요

북한 당국에 이어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의 둘째 부인도 시신 양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유족의 DNA를 받아 유족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도 시신을 인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나올 예정입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달아난 남성 용의자 4명이 해외로 도주하지 못하도록 국경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김찬우(쿠알라룸푸르)
영상편집ㅣ 이승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