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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누군지 몰랐다” 청부 암살 유력
2017-02-17 19:18 뉴스A

김정남 암살은 북한 공작원의 직접 소행이 아니라 살인청부를 받은 다국적암살단의 작품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훈련된 공작원을 투입하지 않고 청부 암살을 시도한 이유가 뭘까요?

서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포된 2명의 여성 용의자와 도주 중인 4명의 남성은 특정 국가 정보기관 소속 공작원이 아니라, '다국적 암살단'이라는 게 말레이시아 정부의 판단입니다.

북한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공작원을 놔두고 살인 청부 카드를 선택한 이유가 뭘까?

해당 국가와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고 북한 소행임을 은폐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잡히지 않는 남자 공작원들의 경우 현지에서 암살해서 청부 암살조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워서 모든 사건을 덮으려는 게 북한의 의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일주일 앞두고 김포공항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했는데, 당시 우리 정부는 북한 소행으로 추정만 할 뿐 범인 검거에 끝내 실패했습니다.

그 이후 독일이 통일된 뒤 공개된 문서를 통해 테러 배후가 김일성과 친분이 있는 중동 테러리스트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1987년 대한항공 폭파범으로 지목된 김현희도 체포 직후 일본인 행세를 한 만큼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환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박찬우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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