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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최고”…불황 뚫는 ‘무한리필’ 식당
2017-03-02 20:02 뉴스A

요즘 무한리필집 보면 참 반갑습니다.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다 보니까 더 그런데요.

불황이 불황인지라, 무한리필 식당이나 구내식당처럼 '가성비' 높은 곳에만 손님이 몰리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손님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서울의 한 식당. 9900원에 통삼겹살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김수빈 / 경기 성남시]
“삼겹살을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대학가 인근의 먹자골목에서 무한리필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걸어서 1분 이내 거리에 무한리필 식당이 4군데나 됩니다.“

3500원에 밥과 반찬을 원하는 만큼 담아 먹을 수 있는 서울의 한 구청 구내식당. 점심시간인 12시가 되기도 전, 식당 안이 손님들로 가득 찹니다. 점심시간 10분 전, 식당은 이미 빈 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같은 시간, 구청 인근 식당은 한산합니다.

[식당 주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거기 가서 먹는데.. 싸니까.. 지금 가격을 낮출 수가 없어요. 더 받아야 하는데 못 받고 있죠..

실제로 일반 음식점 매출은 8분기 연속 줄었지만 구내식당 매출은 계속 늘고, 한 무한리필 프랜차이즈는 2년 만에 100호점을 냈을 정도로 성황입니다.

한 끼 식사에도 지갑을 닫으면서 가성비가 높은 식당에 손님이 몰리는 겁니다.

경기 불황의 그늘이 외식업계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취재: 김용균 김용우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조아영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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