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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관저 칩거…모레 사저로 이동 가능성
2017-03-11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청와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모레 13일에 삼성동 사저로 이동할 거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1. 박 전 대통령이 언제쯤 청와대에서 나오게 됩니까?

[리포트]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이틀째인 오늘도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헌재 판결이 나온 직후 청와대 참모들을 만나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남긴 채 관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13일에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경호 등 관련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모레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내일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는 걸 전제로 한 이야기인 만큼 입주 준비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야권은 박 전 대통령이 관저 생활을 이어가자 민간인이 청와대를 불법 점거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2.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헌재 결정에 대해 아무런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청와대 기류는 어떻습니까?

네 청와대 참모들은 오늘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전원 출근해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확정되면 알리겠다"고 언급하는 등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침묵이 길어지면서 박 전 대통령이 언제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입장 발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을 납득하기 힘들어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향후 검찰 조사 등을 고려해 승복 입장을 꺼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기 전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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