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퇴임하면 두고보자”…보복 예고에 내사 착수
2017-03-11 19:44 뉴스A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돌아오는 월요일 임기를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헌재 탄핵 결정에 반발하는 측에서 곧 민간인 신분이 될 이정미 재판관에게 보복을 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됩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집회 측 온라인 카페에는 13일 임기가 끝나는 이정미 재판관을 겨냥한 보복성 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곧 민간인이 될 이정미 재판관의 자택 집회를 제안한다"는 섬뜩한 게시글 부터 "응징해야 한다"는 댓글과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욕설이 난무합니다.

이정미 재판관 가족의 신원 정보까지 공개됐습니다. 탄핵 결정 전 한 인터넷 방송에서는 이정미 재판관의 집주소가 공개됐고

[장기정 / 자유청년연합 대표 (지난 27일, '신의 한수')]
"○○○동 ○○아파트에
이정미 재판관이 산다고 제보 받았습니다"

태극기 집회에도 과격 발언이 이어졌던 상황.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 (지난 25일)]
"(이정미, 강일원) 당신들 안위도 누구도 보장하지 못합니다"

이정미 재판관에 대한 살해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재판관들을 상대로 분풀이하듯 협박성 글을 올리는 행위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주 초 퇴임하는 이정미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승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