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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직원들 이사하라더니…이중잣대 논란
2017-03-18 17:30 정치

안희정 지사도 아들 때문에 이중잣대 논란 휘말렸습니다.

직원들한테는 충남 지역으로 이사를 권유하면서, 정작 본인은 주말 부부로 살았기 때문인데요.

안 지사측은 "가족의 일로 두 아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한 아픈 가족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도지사로 당선된 2010년 이후 5년간 안희정 지사는 주말 부부였습니다.

공관에 거주하며 도정을 챙긴 안 지사와 달리, 아내 민주원 씨는 분당의 대안학교를 다니던 두 아들들을 뒷바라지하며 따로 살았습니다.

'내포 이주는 더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다' '내포 이사'가 새 인생의 전환점이고 행복 지수를 높여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이사를 독려하던 도지사가, 솔선수범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선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기철 / 충남도의원 (2014년 11월 당시 새누리당)]
"도지사가 자기 지역에 있는 교육환경을 못 믿어서 그 지역에 있는 학교에 안 보내는데 다른 지역에 있는 국민들이 우리 충남에 이사오려고 하겠습니까?"

더욱이 안 지사가 거주하던 공관이 혈세 13억 5천만 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한 탓에 낭비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안 지사 부부는 2015년초 아내 민 씨가 공관으로 옮기면서 주말 부부 생활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공관과 별도로 홍성에 전세 아파트를 얻으면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전셋집 아파트 관계자]
"안○○ 씨(아들) 입주로 돼 있는데요. 민주원 씨와 안○○씨 두 분. "(00:55)

안 지사 측은 "아이들 뒷바라지를 마치고 난 뒤 홍성으로의 이삿짐을 보관하는 창고처럼 활용했다"면서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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