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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낳은 ’900원 커피’…저가 커피 봇물
2017-04-02 19:55 사회

요즘, 여러분이 마시는 커피는 얼마짜린가요?

불황이 길어지면서 900원 짜리 커피까지 나왔는데요. 이렇게 값싼 커피를 파는 가게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대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대학교 앞에 있는 이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은 900원입니다.

친구들 것까지 여러 잔을 사도, 유명 외국계 커피전문점의 커피 한 잔보다도 쌉니다.

[박혜린 / 서울 동작구]
“거의 아메리카노 하나에 4500원 이렇게 하는데 여기는 친구가 세 개 사줬는데도 3천원 밖에 안 나와서…“

[이수형 / 서울 관악구]
“커피가 학교 내 가판대보다도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2000년대 중반 1천원대 커피가 등장하면서 저가 커피 시장이 열렸는데,

불황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1000원도 안 되는 커피까지 등장한 겁니다.

900원 커피를 파는 프랜차이즈 가게는 작년 9월 1호점을 낸지 6개월 만에 수도권에서만 서른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학생들이 많고, 임대료가 낮은 대학가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

[장준 / ‘C' 커피전문점 대표]
“무인결제시템을 이용하고 있어서 인건비를 30% 이상 절감하고 학생들한테 어필이 더 잘 될 거라 생각해서 처음에 대학상권에…“

한국 성인이 일주일에 평균 12잔을 마신다는 기호품 커피.

불황이 커피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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