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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시진핑 협상 승자는…전략 분석
2017-04-04 20:00 뉴스A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사의 기술로 치자면 어디에서도 밀리지 않는 수완가입니다.

그렇다면 금요일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협상의 기술을 보여줄까요.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협상 전략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시절인 1987년 쓴 '협상의 기술'이란 자서전입니다.

이 책에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것이 최악의 협상 기술'이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원하는 것에 목매지 않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겁니다.

사흘 뒤 열리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는 이 전략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원하는 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하고 대중 무역 적자도 줄이라는 겁니다.

트럼프는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어 왔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의 강도를 높이고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중국에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고든 창 / 데일리 비스트 칼럼니스트]
중국은 무역에 있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이 점을 가장 신경쓰고 있을 것입니다.

반면 명분을 중시하는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반대급부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만남은 매우 중요하고 특별합니다. 난 시진핑을 만나길 학수고대하고 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요.

결국 시진핑 주석은 명분을 얻고 트럼프 대통령은 실리를 챙기는 방식으로 양측이 견해차를 좁혀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박정훈 sunshade@donga.com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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