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안철수-문재인 ‘적폐’ 싸움 공방 치열
2017-04-14 07:08 정치

각 당 대선 주자를 한 자리에 불러 검증하는 첫 TV 토론이 어제 열렸습니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적폐 논란과 수권 능력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주도권 토론 첫 질문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던졌습니다.

자신이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한 문 후보에게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니겠습니까. 저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세력이라고 하신 겁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지금 국정농단 세력, 적폐세력이 어디입니까."

문 후보는 박근혜 정권과 함께했던 옛 여권 정당들이 적폐세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말을 끊으며 격한 언쟁도 벌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저는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님 그쪽 지지받고 있는 거 사실 아니에요?) 제 주도권 토론입니다.
제가 지금까지.(국민들 건드리지 마시고.)"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이 있는 사람들이 문재인 캠프에 꽤 많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그러면 문 후보님이 손을 잡으면 전부 다 죄가 사해지고, 저는 지지를 받으면 그러면 저는 적폐세력이 되는 겁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국민들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우리 안 후보님 말씀이야말로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다투는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kjh@donga.com
영상 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 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