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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대로 재탄생한 ‘인권 변호사’ 문재인
2017-05-20 19:22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인권 변호사 시절 선상 살인 사건의 변론을 맡은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사건이 연극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데요.

이다해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상 최악의 선상 반란.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페스카마 15호에서 중국 교포 선원 7명이 한국인 선원 등 11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섭니다.

인권 변호사로 유명했던 문재인 변호사가 중국 교포을 변론해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시켜 화제가 됐지만, 국정원 여직원 인권 논란에 휘말려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2년 대선 TV토론)]
"페스카마호 조선족 선원들까지 변호하실 정도로 인권의식이 높으신 것으로…그런데 이번에 국정원 여직원 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이 사건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연극으로 재탄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정년 / 인천 남동구]
"시의성 있는 분(문재인 대통령)과 연관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모욕과 폭력을 일삼은 한국 선원들과 이들을 살해한 조선족 선원들. 연극은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임선빈 / 연출가]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라고 당신들은 판단할 수 있는가. 우리 모두 한번 생각해보자"

3년 전 직접 출연했던 연극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독재정권이 조작한 간첩사건의 배석판사로 등장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공연을 보겠다고 밝힌 상황.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면 대중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죠."
[문재인 / 당시 대선 후보(지난 4일)]

문화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조성빈
삽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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