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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이을 ‘제2의 마린보이’ 이호준 선수
2017-06-22 20:12 스포츠

박태환을 이을 '제2의 마린보이', 열여섯살 유망주 이호준 선수가 오늘 동아 수영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긴장된 표정으로 몸풀기에 한창인 이호준.

드디어 고등부 자유형 400m 결선에 나섰습니다.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50m를 힘차게 턴하더니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1위로 들어옵니다.

개인최고 기록에 0.52초 못미친 3분 51초 59.

[이호준 / 서울 영훈고 1학년]
"오늘 결과가 연습한 것만큼 안 나와서…. (더) 성실히 열심히해서 좋은 기록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제2의 마린보이'로 불리는 그는 지난해 박태환의 소년체전 기록을 뛰어넘었고, 올림픽 A기준기록에도 가까워졌습니다.

신체조건도 뛰어납니다.

"과연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인 이호준 선수의 키가 얼마나 큰지 제가 직접 한번 재보겠습니다."

이제 겨우 열여섯 살이지만 키는 벌써 183cm, 양팔 길이는 187cm입니다.

수영의 엔진인 발 사이즈는 280mm나 됩니다.

9년 째 함께해 온 코치와 올해부턴 지구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우중 / 이호준 선수 코치]
"가장 지구력이 뛰어나고 누구보다도 영리한 머리를 가지고 있고 승부 근성이 뛰어난 친구이고…."

올해 목표는 고1때부터 빠르게 성장했던 박태환의 기록을 따라잡는 것.

이호준의 시선은 이제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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