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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주의를 상상하자” 논란
2017-06-23 19:04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채널A 종합뉴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진보학자였던 김상곤 후보자가 10년 전 자신이 총장으로 있던 사이버대학 졸업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연설을 들어보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분이라고는 믿기 힘든 말이 등장합니다.

계급혁명을 말했고, 사회주의를 상상하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어디어 어떤 연설을 했는지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투쟁! 투쟁! 단결 투쟁!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지난 2007년 12월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졸업식 현장입니다.

이 대학 총장이던 김상곤 후보자는, 사회주의 혁명을 연상케 하는 말로 축사를 시작합니다.

[김상곤 / 당시 총장]
"자본주의 계급적 모순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 대학에서 형설의 공을 쌓아왔습니다."

당시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에게 정권을 내준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며,

[김상곤 / 당시 총장]
"노무현 정부는 5년 동안 민주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던 민주 진보 운동을 희화화하고 스스로 무능 정권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변혁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상곤 / 당시 총장]
"신입생 모집의 대표 슬로건을 자본의 족쇄를 거부하고 사회주의를 상상합시다라고…."

이듬해 축사에서도 김 후보자는 "사회주의적 이행이 아니면 백약이 무효일지 등이 핵심 쟁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05년 교수노조 위원장 시절 김 후보자는 "국가보안법은 완전히 철폐되어야 한다"고 했고 2008년에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미동맹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로 보낸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에, '국가 백년대계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갈등을 조정할 적임자'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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