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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식 ‘평양 불바다’ 압박 …北-美 ‘맞불’
2017-08-09 18:31 국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북한이 어제와 오늘 전에 없는 군사적 위협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 출발은 어제 화요일 0시 무렵 나온 보도입니다.

"마침내 북한이 핵 소형화 기술을 완성했다"고 미 정보당국이 판단했다는 거였습니다.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전쟁 이후 가장 강력한 대북 경고를 이렇게 내놓았습니다.

오늘 종합뉴스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핵위협을 주고받으면서 어쩌면 전혀 새로운 안보위기 국면에 접어드는 듯한 상황을 집중 보도합니다.

첫 소식,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결국 탄두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미군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정보국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정밀분석해 지난달 낸 보고섭니다.

핵탄두 소형화에 2~3년 더 걸릴 것이라는 기존 분석을 뒤집는 내용이라 충격적입니다.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경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조만간 현실화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의 숫자도 60기로 특정했습니다.

보고서가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은 이전에 세계가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김정은은 매우 위협적입니다.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식 평양 불바다 발언인 셈입니다.

미군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어제 전략 폭격기 B-1B 2대를 한반도에 전개한 데 이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비해 이달 말쯤 한반도에 항모전단 등의 전략자산을 집중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결국 중국이 얼마나 강력하게 제재를 집행하느냐가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줄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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