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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내 길 내가 만든다’…파쿠르 트레이서
2017-08-15 20:09 뉴스A

건물 사이를 거침 없이 건너 뛰고 담벼락을 자유자재로 오르는 모습, 액션 영화에만 나오는 일이 아닙니다.

이 운동의 정식 명칭은 '파쿠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파쿠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범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m가 넘는 거리를 가뿐히 건너뛰고 수풀 사이를 순식간에 훑고 지나갑니다. 담벼락과 난간도 질주 본능을 막을 수 없습니다.

도심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사람들, '파쿠르 트레이서'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어김없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맨몸운동인 만큼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입니다.

5m 높이의 담벼락에서 거침없이 뛰어 내리고 계단, 난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 위를 화려한 몸짓으로 수놓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간단한 훈련을 받으면 기본 동작을 금방 따라할 수 있습니다.

"양손 짚고 매달려서 한 발 한 발"
"(양손 짚고…)”

"점프, ‘스텝볼트(두 손 짚기)’로 넘어가시고, 다시 뛰고, 잘했습니다."

[이범찬 기자]
파쿠르는 프랑스어로 '길'이라는 뜻입니다. 주변 환경을 이용해 자신만의 길을 만듭니다.

최근에는 전문 교육 시설도 생겼습니다.

정확하게 구조물 위로 착지해야 하는 프리시전 점프와 수직 벽을 단숨에 오르는 월런은 파쿠르의 대표적인 기본 동작입니다.

수강생들은 5개월에 걸친 기초 훈련을 마쳐야 거리로 나갈 수 있습니다.

통제할 수 있는 위험만 감수하는 것이 파쿠르의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파쿠르는 세계적으로 300만 명이 즐기고 영국에서는 공인 스포츠로도 인정받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김지호 / PKG 코리아 대표]
"항상 똑같은 삶에 익숙해 졌잖아요. 행복을 찾기 위해선 위험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채널A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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