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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희귀병 딸, 최신폰 수시로 바꿨다”
2017-10-09 19:27 사회

이 씨는 희귀병에 걸린 딸을 도와달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 씨 부녀의 실제 모습은 달랐습니다.

이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금니 아빠' 이모 씨와 딸 이 양이 여중생 A양의 시신이 담긴 가방을 함께 차에 옮겨 실습니다.

아빠와 같은 희귀병에 걸린 이 양의 사연은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실제로 동창들이 기억하는 이 양의 모습은 희귀병이나 생활고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모 양 초등학교 동창]
"돈으로 친구를 만들었어요. 휴대폰도 맨날 거의 1주일에 한 번씩은 바뀌었던 것 같고, 휴대폰이 여러 개 있었어요."

치료 때문에 학교를 빠지는 날이 많았지만 생활 형편은 오히려 풍족해 보였다는 겁니다.

자신과 딸을 도와달라며 눈물로 후원을 호소했던 이 씨도

[이모 씨 / 어금니아빠(2008년)]
"제가 가진 것도 없고 해놓은 것도 없습니다. "

실제 드러난 모습은 전혀 달랐습니다.

[A씨 / 이웃 주민]
"창고 안 주차장에 저녁에 불 켜 놓고 외제차를 매일 끌고 와서 수리하고 이랬단 말이야."

[B씨 / 이웃 주민]
"문신이란 문신은, 하여간 온몸에, 다리에, 허리에 다 있어."

지난해 말에는 수백만 원대의 개를 분양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직업이 없던 이 씨가 어떻게 재산을 모았는지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황인석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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