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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자도 돼?”…공공기관 ‘갑질 성추행’
2017-10-09 19:42 사회

갑을 관계를 이용한 성추행과 성희롱, 공공기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갑질' 성추행 실태를 이현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
"마지막으로 연애한 게 언제예요?"

황당한 면접관의 질문, 영화 속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3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파견직원 면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면접관인 A 책임연구원은 "출장이 잦은데 모텔에서 자도 되느냐" "방이 하나면 같이 자는 것도 괜찮냐"며 여성 지원자들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늘어놓습니다.

"피치 못할 상황"이라고 재차 물으며 대답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A 연구원은 업무를 가르쳐주는 척 파견 여직원들을 뒤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이어갔고, 결국 자체 감사 결과 해임됐습니다.

지난해 2월 한국화학연구원의 한 회식자리.

B 책임연구원은 화장실로 이동하는 여성 직원을 몰래 따라가 성추행 했습니다.

도망가는 여직원의 집까지 뒤따라 간 B 연구원을 아파트 경비원이 신고하기에 이릅니다.

화학연구원 측은 1년이 지난 올해 초에야 이 사건을 인지했습니다.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과기정통부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일탈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 감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임된 B 연구원은 준강간미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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