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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北 발표 전까지 6일 동안 나포 사실 몰라
2017-10-28 19:21 뉴스A

북한에 나포됐던 우리 어선 흥진호가 6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북의 통보를 받기 전까지 해경은 우리 어선의 나포 사실조차 모르고 엉뚱한 곳을 수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비정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에 나포됐던 복어잡이 어선 391 흥진호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에서 나포됐다가 엿새 만에 돌아온 한국인 선원 7명과 베트남 선원 3명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일 흥진호는 울릉도 북동쪽 약 340㎞ 해역에서 조업한다는 마지막 보고를 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북한 수역을 넘어온 어선과 선원들을 돌려보내겠다는 북한의 보도가 어제 오전 나올 때까지 해경은 나포 사실을 알지 못 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미이행 선박으로 신고를 받았고요. 해경에서는 여러 가지 해양사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서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단순 실종 사고를 염두에 두고, 수색작업을 해왔습니다. 어선 침몰 당시 생기는 부유물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해경 관계자]
“어디에 무게를 두고 수색을 하냐에 따라서, 당연히 전혀 그쪽(북한 나포) 가능성을 안 두고 했다고 할 수 없는 거고요."

해경이 일주일 가까이 10명이 승선한 어선의 실종 사고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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