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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은 ‘사과’·송영무는 ‘부하 추궁’
2017-10-31 19:32 정치

우리 어선이 북한에 나포됐지만 정부는 6일 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책임을 통감하고 해수부 장관은 사과했습니다.

'언론보도로 알았다'고 답한 국방부 장관은 '해군에서 보고가 없었다'며 뒤늦게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무 / 국방부 장관(어제)]
'(나포 사실을 언제 알았습니까?)'
"저는 언론에 보도되는 거 보고 알았습니다."

북한 통보를 받고서야 우리 어선 행방을 알게 된 것에 집중포화가 쏟아졌습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과부터 했습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정부의 책임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또 의원님들께 죄송하단 말씀부터 올리겠습니다."

통신두절 상태는 알았지만 북한으로 나포된 줄 몰랐다는 겁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뒤늦게 보고 누락 경위를 파악하겠다며 작전사령부와 1함대에 검열단까지 보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금일 아침 전비태세검열단에 명령해서 당시 상황 경위에 대한 점검을 지시하였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도록…"

요란한 뒷북 대응에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가 7일간 은폐한 것은 이건 국정조사를 당장 실시해야 할 그런 사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엉성한 보고 체계가 드러나면서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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