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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앞바다…낚시 금지? 명당?
2017-11-12 19:35 사회

원자력발전소 주변은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됩니다.

그런데 낚시꾼들은 아무런 제지 없이 원전 앞바다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를 타고 10분을 달리자 고리 원전력 발전소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거품 차단막에 배를 고정한 채 고기를 잡는 낚시꾼이 보입니다.

원전 인근 바다는 원전에서 데워진 냉각수가 흘러나옵니다.

찬물과 따뜻한 물이 뒤섞이는 곳이라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몰립니다.

[낚시 관계자]
여기는 (따뜻한)물이 나오니깐....배에 5~6명씩 타고 5~6척씩 다른 곳에서도 오고 다 옵니다.

손쉽게 물고기를 낚을 수 있어서 소문난 낚시 명소가 됐습니다.

그런데 고리 원전에서 반경 560m 구역은 접근이 제한된 방재구역입니다.

원칙상 일반인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접근 할 수 있는데 바다에선 사실상 아무나 접근하고 있습니다.

"원전 시설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 입니다.

낚시를 금지하는 경고문만 걸려 있을 뿐 낚시객들의 진입을 제지하는 조치는 없습니다."

원전 측은 낚시꾼들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고리원전 관계자] 
안전 때문에 오지 말라고 하는데 아무리 권고를 해도 그 사람들이 고기가 많으니깐…

[해경관계자] 
(한수원)자기들이 해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단속이 안되거든요. 단속 할 수도 없고 어민들 생존권과 함께 달려있어서…

원전 측은 기장군청과 함께 낚시 금지 구역 지정을 협의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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