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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軍, ‘JSA 관광’ 없는 날 경계도 쉬었다
2017-11-16 19:37 뉴스A

쓰러진 귀순병사를 우리 군이 발견하기까지 16분이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느렸을까요. 그날은 JSA 관광객을 받지 않는 월요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병력의 6분의 1만 경계에 투입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오후 3시 14분 북한군 4명이 도주하는 군용 지프를 쫓아 맹렬히 사격을 퍼부었던 때. 이 장면을 맨눈으로 목격한 우리 병력은 단 6명 뿐이었습니다.

월요일이었던 당시는 'JSA 관광' 정기 휴무일이어서 경계 병력을 최소한으로 줄였기 때문입니다. 평소 30여 명의 경계 병력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고작 6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관광객이 올 땐 전후방 곳곳에 경계 병력이 투입되지만 당시엔 회담장 근처를 지키는 병력은 없었습니다.

자유의 집 근처 초소 2곳에만 각각 3명의 경계병이 배치됐을 뿐입니다.

[서욱 / 합참 작전본부장 (지난 14일)]
"현장 초소에서는 즉각 상황보고, 감시 관측, 상황 파악 등을 실시하면서 추가적인 적 동향에 대해서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100여 명의 병력은 '자유의 집' 이남 대기 장소에서 증원 병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에서 소총을 들고 자중지란을 벌일 때 우리 경계병 6명을 초소에서 숨을 죽이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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