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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추명호 “이러다 구치소에 국정원 차릴 판”
2017-11-16 19:54 뉴스A

국정원 적폐청산 수사의 핵심 인물인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검찰 조사에서는 한마디도 안 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정원 관계자들이 대거 구속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원 영장심사 때부터 입을 굳게 다문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추명호 /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특활비 전달했습니까?) …."

구속 이후에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묵비권으로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추 국장은 "구속 만기까지 검찰 조사에서는 한 마디도 말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상황"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추 전 국장은 국정원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구치소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전 국정원 직원과 파견검사 등 20명에 가까운 국정원 관계자가 구속돼 있는데 추 전 국장은 측근에게 "국가안보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 이러다 구치소에 국정원을 하나 차려도 될 판"이라며 씁쓸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강민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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